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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는 입으면서 색이 달라지는 것까지 매력으로 여겨지는 옷입니다. 다만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에 색이 옮거나 원단에 무리가 가는 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청바지는 다른 옷보다 세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원단이 두껍고 튼튼한 데다 요즘 판매되는 청바지는 예전처럼 물이 심하게 빠지는 제품도 많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에 구입한 청바지들도 세탁 후 색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한 청바지도 별다른 생각 없이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의 실수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진한 색상의 청바지를 세탁하면서 흰 티셔츠와 흰 양말을 함께 넣은 적이 있습니다. 청바지에서 물이 빠질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세탁이 끝난 뒤 빨래를 꺼내는데 흰 티셔츠와 흰 양말에 파란색이 묻어 있었습니다. 청바지 자체만 볼 때는 물이 심하게 빠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흰색 빨래를 보니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진한 청바지를 다른 빨래와 섞어 세탁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을 하고 나니 청바지를 오래 입는 데 필요한 것은 색을 무조건 처음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바지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와 세탁 때문에 생기는 원치 않는 변화를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진한 청바지는 처음 몇 번 세탁할 때 더 조심하세요
요즘 청바지는 물 빠짐이 거의 없는 제품도 있지만, 모든 제품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진한 색상의 청바지는 세탁할 때 다른 옷에 색이 묻을 가능성을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청바지 자체에서는 색이 조금 빠진 것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옷에서는 작은 변화도 금방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도 바로 이런 경우였습니다. 청바지는 원래 진한 파란색이었기 때문에 세탁 후 청바지만 봤을 때는 특별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빨았던 흰 티셔츠와 흰 양말에 파란색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청바지의 물 빠짐을 청바지만 보고 판단하면 놓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진한 청바지를 세탁할 때 함께 넣는 빨래부터 살펴봅니다. 흰색이나 아주 밝은 색상의 옷은 되도록 섞지 않습니다. 새로 구입한 청바지이거나 색이 아주 짙은 제품이라면 처음부터 다른 빨래와 구분하는 편입니다. 몇 번 세탁하면서 상태를 확인한 뒤에도 색이 안정적인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러 번 세탁한 청바지까지 매번 특별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청바지마다 색상과 가공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세탁 표시와 그동안의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저는 한 번 흰 티셔츠와 양말을 파랗게 만들어 본 뒤부터는 이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한 청바지와 흰 빨래를 굳이 한 번에 세탁하지 않는 것. 그 정도만 구분해도 예전에 했던 실수는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바지의 자연스러운 워싱까지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청바지를 오래 입는다고 해서 색이 처음 구입했을 때와 똑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청바지는 입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허벅지나 무릎 주변의 색이 조금씩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워싱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청바지를 관리할 때 모든 색 변화를 탈색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는 괜찮지만, 세탁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곳에 색이 묻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흰 티셔츠와 흰 양말에 파란색이 묻었던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것은 청바지에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함께 세탁한 다른 옷에 생긴 변화였습니다. 청바지를 오래 입으려면 이 차이를 알아두는 것이 꽤 중요합니다.
청바지는 모두 같은 데님처럼 보이지만 제품마다 원단과 가공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세탁이 가능한지, 물 온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면 제품에 맞지 않는 세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청바지가 튼튼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세탁 과정까지 무조건 강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입고 싶은 옷이라면 깨끗하게 만드는 것만큼 원단이 견딜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탁 후에는 청바지와 함께 빨았던 옷까지 확인하세요
청바지를 세탁하고 나면 예전에는 청바지 상태부터 확인했습니다. 색이 많이 빠졌는지, 모양이 달라졌는지 정도만 봤습니다. 지금은 함께 세탁한 빨래도 한번 살펴봅니다. 이것 역시 흰 티셔츠와 흰 양말에 파란색이 묻었던 경험 때문입니다. 청바지만 확인해서는 이염 여부를 제대로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진한 청바지를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했다면 밝은 색상의 옷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청바지 자체도 평소와 비교해 봅니다. 허리나 다리 부분의 형태가 달라진 것은 없는지, 원단의 느낌이 지나치게 변하지 않았는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매번 세탁 전후를 꼼꼼하게 측정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입었을 때와 확연히 다른 변화가 있다면 다음 세탁부터 방식을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바지를 오래 입는 데 있어서 저는 이제 처음 샀을 때와 똑같이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청바지는 입으면서 생기는 색의 변화도 하나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진한 청바지를 흰옷과 섞어 세탁해서 다른 옷에 색이 묻는 것처럼 내가 원하지 않았던 변화는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흰 티셔츠와 흰 양말이 파랗게 물든 뒤에는 세탁 전 확인하는 순서도 달라졌습니다.
진한 청바지인지 먼저 보고, 함께 세탁할 옷의 색을 확인합니다. 처음 세탁하는 제품이라면 더 조심하고, 이후에는 그동안 세탁하면서 물빠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청바지를 오래 입고 싶다면 모든 색 변화를 막으려고 애쓰기보다 진한 청바지를 밝은 빨래와 무심코 섞는 것, 제품에 맞지 않는 강한 세탁을 반복하는 것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워싱은 청바지의 멋으로 남겨두고 세탁 때문에 생기는 이염이나 불필요한 원단 변화는 줄이는 것. 제가 청바지를 관리하면서 생긴 기준은 결국 이 두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