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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과목 선택, 내신 5등급제, 모의고사 전략)

by 대학생각 2026. 4. 21.

2학년 올라가면서 선택 과목을 골라야 한다는 말에 솔직히 뭘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많이 듣는다는 과목, 내신 망칠 것 같지 않은 과목으로 채웠습니다. 그런데 2028 대입부터는 그 선택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달리 준비했을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2028년생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하는 학생

 

과목 선택, 느낌이 아니라 전략으로 해야 하는 이유

2025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2028 대입을 치르게 됩니다. 이 교육과정에서 선택 과목은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 세 가지 체계로 나뉩니다.

여기서 진로 선택 과목이란 학생 본인의 희망 전공이나 직업 방향과 연계된 과목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특기 적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지원자의 학업 방향성을 읽는 핵심 근거가 됩니다. 융합 선택 과목은 교과 간 주제를 연결하거나 실생활 응용 중심으로 구성된 과목인데, 여기서 융합 선택이란 단일 과목 지식을 넘어 복합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임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입니다.

저는 이 구분을 몰랐습니다. 그냥 시간표 채우듯 골랐고, 2학년 2학기에 담임 선생님께 "과목들이 서로 연결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시점이었습니다. 학생부에서 어떤 사람인지 읽히질 않는다는 느낌이 저를 가장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수업 시간에 학생이 어떤 탐구력을 보여줬는지 기록하는 항목입니다. 아무리 진로 연계 과목을 잘 골랐어도 수업 참여를 수동적으로 했다면 세특에 담길 내용이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과목 선택 자체가 아니라, 그 과목에서 어떤 탐구 활동을 했느냐입니다. 2028 대입에서 대학들이 교과 전형과 학종 모두에서 서류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과목 선택 단계부터 결국 서류 완성도와 연결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출처: 교육부).

진로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1학년 때는 계열 단위로 넓게 준비하고, 2학년부터 방향성을 좁혀가는 게 현실적입니다. 진로가 바뀌어도 그 변화의 이유를 학생부에 논리적으로 담을 수 있다면 오히려 자유전공학부 지원 시 긍정적인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맥락을 설명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순간, 그게 또 하나의 부담이 됩니다.

2학년 때 선택 과목을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을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선택 과목은 수능 시험 범위와 직결되므로 2학년 1학기에 집중 이수하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 진로 선택 과목은 희망 전공과의 연계성을 먼저 따지고, 그 과목에서 탐구 활동을 실제로 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융합 선택 과목은 성취도 평가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등급이 걱정된다면 성취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 이수자 수가 적은 과목일수록 1등급 인원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이므로, 과목 선택 전 학교별 수강 인원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신 5등급제와 모의고사, 둘 다 놓치면 안 되는 이유

2028 대입에서 내신 평가는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 제로 바뀝니다. 여기서 5등급제란 기존 상위 4%만 받을 수 있던 1등급 비율이 10%로 확대되고, 2등급 누적 비율도 기존 11%에서 34%로 늘어난 방식을 의미합니다. 얼핏 보면 유리해 보이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착각을 했습니다.

등급 간 경계 점수에 걸리면 타격이 더 크다는 걸 나중에야 체감했습니다. 9등급제에서는 등급 경계가 촘촘해서 한두 문제 차이가 등급 안에서 흡수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5등급제에서는 경계에 걸리는 순간 등급 자체가 떨어지는 낙폭이 커집니다. 게다가 과목 선택이 다양해지면 같은 과목을 듣는 이수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등급 비율이 넓어졌다고 해도 1등급을 받는 인원수 자체는 오히려 적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이건 숫자만 봐서는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2 학생들은 3월, 6월, 9월, 10월, 총 네 차례 학력평가를 치릅니다. 여기서 학력평가란 교육청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을 대비한 실전 연습 기회이자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지표입니다. 저는 이걸 그냥 연습 시험 정도로 취급했고, 결국 3학년이 되어서야 그 성적들이 정시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기준이 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2028 대입에서는 수시와 정시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실제로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포함하는 전형 방식이 늘어나고, 교과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란 수시 합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 수능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시에서 합격해도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수시를 준비하면서 모의고사를 소홀히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저는 조금 늦게 배웠습니다(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8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네 개 영역 모두 선택 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을 응시하는 통합형 수능으로 바뀝니다. 수학에서는 미적분 II와 기하가 제외되고,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만 출제됩니다. 범위가 줄었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는, 같은 범위를 모든 수험생이 함께 보는 만큼 변별력이 문항 난도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2028 대입이 학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신, 세특, 과목 선택, 모의고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건, 결국 챙겨야 할 게 줄어든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정보를 일찍 파악할수록,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지금 2학년이라면 3월 학력평가를 단순 연습이 아닌 실전으로 대하는 것부터, 그리고 선택 과목이 생기부에서 어떻게 읽힐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2학년 때 그 두 가지만 제대로 했어도, 3학년 때 훨씬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입시 상담 조언이 아닙니다. 대입 전형은 학교와 대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담임 교사나 진학 상담 전문가와 반드시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youtu.be/ojw8OJ8YD0A?si=lWZqYQumePauJi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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