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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지원 전략 (정보 격차, 군별 전략, 영어 등급)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를 손에 쥔 순간, 막막하다는 말 외에는 딱히 표현이 없었습니다. 점수는 있는데 이 점수로 어디를 써야 하는지, 어디가 안전권이고 어디가 소신인지 감이 없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시에서 정시로 전향하면서 배치표 보는 법도 몰랐고, 같은 점수라도 학교마다 반영 방식이 달라서 유불리가 갈린다는 사실조차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글은 그 혼란을 직접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한 글입니다. 정보 격차가 만드는 입시 불공정정시는 공정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수능 점수가 모두에게 공개되고, 커트라인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점수 자체는 공개돼 있어도, 그 점수를 가지고.. 2026. 4. 29.
논술 전형 (실질경쟁률, 수능최저, 독학법) 수시 원서를 쓰던 그해, 저는 논술 경쟁률 숫자 하나를 보고 바로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40대 1, 50대 1. 그 숫자가 전부인 줄 알았으니까요. 내신 4등급대였던 저에게 논술은 처음부터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결국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한참 뒤에야 그 판단이 얼마나 큰 정보의 공백에서 나온 것인지 실감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이 전부가 아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논술을 포기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저와 같은 이유였습니다. 명목 경쟁률, 그러니까 단순히 지원자 수를 모집 인원으로 나눈 숫자만 보고 겁을 먹는 것입니다. 명목 경쟁률이란 전형의 전체 지원자 수를 선발 인원으로 나눈 수치로, 실제 합격 가능성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논술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붙어 있는 .. 2026. 4. 28.
학종 고교 수준 평가 (과목편제, 성취도분포, 수행평가) 지금까지 내신 등급만 잘 받으면 수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입시가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입학사정관은 같은 2등급이라도 어떤 학교에서 받은 2등급인지를 꽤 정교하게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그 판단 기준이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데이터 기반입니다. 과목 편제로 드러나는 학교 수준일반적으로 고등학교 내신만 잘 챙기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 내신이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가 함께 평가된다는 사실은 수시 원서를 쓰기 직전까지도 몰랐습니다. 입학사정관이 학교 수준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과목 편제입니다.과목 편제란 학교가 어떤 과목을 몇 학년 몇 학기에 배치했는지를 나타내는 교육과정 구조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고2에 물화생지 1을 수강하고, 고3.. 2026. 4. 27.
문이과 선택 (적성 기준, 과목 선택, 생기부 전략) 수학을 못하면 문과 가면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1 때 그 믿음대로 행동했다가 후회했습니다. 문과에 가도 이과 학생들과 동일한 수학 내신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막상 입학하고 나서야 알았기 때문입니다. 문이과 선택의 기준이 성적이어도 괜찮은가, 혹은 적성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제 경험을 얹어서 솔직하게 검증해 보겠습니다. 문이과 선택, 성적 기준은 왜 틀리는가일반적으로 수학을 잘하면 이과, 못하면 문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문과를 선택해도 수학 1, 수학 2 등 공통 수학 과목은 이과 학생들과 함께 내신 석차를 나눠 가집니다. 이른바 문이과 통합 내신 구조인데, 여기서 수학이 발목을 잡으면 교과 전형(내신 성적을 주요 반영 지.. 2026. 4. 26.
생기부 탐구보고서 작성법 (탐구 동기 설정과 포트폴리오 관리 팁) 탐구 보고서 주제를 잡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왔습니다. 진로와 연결하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 연결이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터넷 논문 요약본을 대충 정리해 제출했다가 선생님께 "이게 네가 직접 탐구한 게 맞혔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았고, 그 경험은 한동안 마음의 짐으로 남았습니다. 탐구 보고서가 단순한 자료 수집이나 요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탐구 동기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많은 학생이 교과세특 단락을 채울 때 본인이 탐구한 내용을 빽빽하게 요약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저 역시 2학년 때 검증되지 않은 지식들을 늘어놓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평가자 입장에서 탐구 동기가 빠진 보.. 2026. 4. 25.
고등학교 공부법 (가짜 공부, 학생부, 탐구력) 수업 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열심히 들었고, 모르는 문제는 해설지를 보며 이해했다고 생각했고, 인강도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지를 받으면 분명히 봤던 유형인데 손이 안 움직였습니다. 저도 그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제가 머리가 나쁜가 싶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공부했다는 착각, 가짜 공부의 정체일반적으로 공부 시간이 곧 실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대리 학습'입니다. 대리 학습이란 타인의 사고 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며 스스로 공부했다고 착각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강 강사의 풀이를 따라가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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