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입결표 숫자만 보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작년 합격선이 1.8등급이면 우리 아이는 어렵고, 2.3등급이면 가능하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자료를 하나씩 뜯어보니 그 숫자 뒤에는 모집 인원 감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전형 방식 개편 같은 변수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입결은 결과일 뿐이고, 그 결과를 만든 배경을 읽지 못하면 올해 지원에 그대로 적용하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체감했습니다. 입결 상승 조건 숫자 뒤에 숨은 변수들입결 상승 조건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개념이 실질 경쟁률입니다. 실질 경쟁률이란 전체 지원자 수 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실제로 충족한 인원만 추려서 계산한 경쟁률을 뜻합니다. 표면적인 지원 경쟁률이 높아도 최저 충족자..
작년에 성균관대 성률인재 전형에서 183명이 추가 합격으로 빠졌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120명 선발에 600명을 면접에 올려놓고도 결국 17명이 정시로 넘어갔다는 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구조적인 빈틈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입결 숫자 하나만 보고 "여긴 안 돼"라고 단정하기 전에, 그 숫자 뒤에 어떤 흐름이 숨어 있는지 함께 들여다보면 보이는 게 달라집니다. 입결 구조를 읽으면 보이는 빈틈입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작년 70% 컷이 이렇게 높은데 저는 안 되죠?"입니다. 제가 직접 여러 합격자 분포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느낀 건, 70% 컷이라는 숫자가 생각보다 훨씬 좁은 단면만 보여준다는 겁니다.여기서 70% 컷이란, 합격자 전체를 점수 순으로..
진로를 두 번 바꾸고도 학종으로 숭실대·경북대 라인을 노릴 수 있다는 말,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진로가 바뀌면 감점 아니냐"는 질문이 열에 아홉은 나오는데, 실제로 사례를 들여다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나왔습니다. 생기부에서 중요한 건 희망 직업 이름이 몇 번 바뀌었느냐가 아니라, 바뀐 이후의 활동이 어떻게 이어지는지였습니다. 진로 변경이 학종에서 불리하다는 건 오해입니다일반적으로 진로가 여러 번 바뀌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여러 입시 사례를 살펴봤을 때는 그게 꼭 맞지 않았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내신 점수 하나만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 과정과 역량을 생기부 전체로 평가하는 수시 전형입니다. 즉, 진로 칸에..
아이 수시 지원 준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전년도 합격선 숫자만 줄 세워 놓고 "이 정도면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모집요강을 펼쳐 비교해 보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달라진 곳, 모집 인원이 줄어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변경 하나가 합격선을 0.3등급 이상 올려버린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입결 숫자만 믿는 건 위험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전형 변경이 입결을 움직이는 구조, 알고 계셨습니까?수시 전형에서 입시 결과가 오르내리는 원인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입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란 수시에 합격하려면 수능에서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최소 등급 조건으로, 이 기준이 완화되면 실질적으로 지원 가능한 학생 수가 늘어납니다. 지원 심리의 ..
일반고 2.83등급, 재수 없이 수시로 갈 수 있는 최고 대학은 어디일까요. 저도 자녀 입시를 직접 준비하면서 이 질문을 수백 번 되풀이했습니다. 숫자 하나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전략을 놓치기 쉽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학업역량, 숫자보다 흐름이 먼저입니다학생부 종합 전형(학종)에서 학업역량이란 단순히 평균 등급이 얼마인지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학업역량이란 교과 성취도, 학업 태도, 탐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으로, 등급 하나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이 학생의 경우 1학년 1학기 3.19에서 2학년 1학기 2.0까지 꾸준히 올라온 상승 흐름이 있습니다. 대학 입학처에서는 이 변화 곡선을 의미 있는 신호로 읽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입시 결과를 살펴봤을 때도, 같은 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넣은 카드 네 장이 전부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그 정도면 한 개는 붙겠지"라고 했는데, 결론은 교과 전형으로 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느꼈지만, 이 결과가 단순한 운 때문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야 제대로 보게 됩니다. 원서 전략이 무너진 이유전교과 2.46등급.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그 숫자만 보고 원서를 배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원서 쓸 때 비슷한 실수를 했는데, 합격 성적대를 확인하지 않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감으로 카드를 채우다 보면 전부 소신 카드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생깁니다.건국대 KU 자기 추천 동물자원과학과와 동국대 두드림 식품생명공학과는 모두 통상 합격선이 2.0~2.4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