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부터 교과 전형에 정성 평가가 도입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멘털이 흔들렸습니다. 내신 3등급 중반대로 교과 전형을 노리던 저한테는 그 한마디가 꽤 큰 충격이었거든요. 등급만 잘 관리하면 되는 전형인 줄 알았는데, 생기부까지 들여다본다면 지금까지 준비한 게 너무 부족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따져봤습니다. 정성평가 공포, 실제로 근거가 있는 말인가저도 처음엔 유튜브나 입시 컨설팅 영상을 보면서 막연하게 불안했습니다. "교과 전형에도 정성 평가가 들어온다"는 말이 계속 나오니까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얘기는 주로 상위권 대학 기준입니다. 상위권 대학들이 왜 어쩔 수 없이 정성 평가를 선택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핵심은 5등급제로의 전..
이과 중점학교에 다니면서 사회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1학년 때 학교 행사 목록을 보고 한숨부터 나왔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코딩 대회, AI 탐구 발표, 과학 봉사활동. 어딜 봐도 저와는 거리가 먼 프로그램들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답답함을 직접 겪은 입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수행평가 주제 설정, 거시적 접근이 독이 되는 이유수행평가 주제를 처음 잡을 때 가장 흔하게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키워드를 구글에 검색하고, 뉴스 기사 몇 개를 추려서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저도 1학년 때 정치외교학과를 염두에 두고 "한 일 관계"나 "외교 정책" 같은 단어를 검색해서 기사를 스크랩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게 탐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
입시 준비할 때 원서 6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내신 등급표 펴놓고 숫자만 맞춰서 높은 것, 적당한 것, 낮은 것 순서로 줄 세우는 게 전략인 줄 알았거든요. 그게 얼마나 단순한 생각이었는지, 실제 합불 결과를 뜯어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하향곡선 생기부, 약점이 되는 이유내신이 떨어지는 패턴, 즉 하향곡선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꽤 무거운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내신 성적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교과 성취도, 탐구 활동, 공동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활동이 좋아도 주요 교과 성적이 3학년까지 계속 내려가면 학업 역량 항목에서 감점 요소가 생깁니다.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 부분은 꽤 민감하게 읽혔습니다. 2학년 이후 가정..
저는 내신만 맞으면 교과 전형은 붙는다고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서 두 장을 그냥 날렸습니다. 내신은 70% 컷 안에 들어갔는데 수능 최저를 못 맞춰서 탈락한 거였습니다. 교과 전형이 단순히 내신 줄 세우기라는 인식, 그게 생각보다 훨씬 비싼 착각이었습니다. 수능 최저, 이게 진짜 변수입니다교과 전형, 정확하게는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 성적을 정량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여기서 정량 평가란 수치화된 점수로만 줄을 세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주관적인 평가 없이 등급 숫자가 곧 결과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신이 좋으면 유리하다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제가 가장 뼈저리게 느낀 건 수능 최저 충족률이라는 숫자였습니다. 수능 최저 충족률이란 수시에 지원한 학..
성실하게 수행평가를 다 해냈는데, 오히려 입시에서 불리해진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는 실제로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2학년 내내 수행에 공을 들였는데, 정작 모의고사 성적은 떨어졌고, 결국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수행평가가 정말 내 입시를 도와주고 있는 건지, 한 번쯤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수능 1등급이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한다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학생부, 세특, 수행평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입시 현장에서 30년 넘게 쌓인 경험들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순위는 수능이고, 2순위가 내신등급입니다. 그 외의 요소들은 이 두 가지가 갖춰진 뒤에야 의미를 가집니다.수능에서 말하는 1등급이란, 전체 응시자 상..
2027학년도 수시·정시에서 합격선을 통째로 바꿀 변화가 네 개 대학에서 동시에 터졌습니다. 제가 직접 아이 원서를 준비하면서 하나씩 뜯어봤는데, 솔직히 이 정도 규모로 한꺼번에 바뀌는 해는 처음이었습니다. 어디서 기회가 생기고 어디서 함정이 생기는지, 숫자와 구조를 중심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성균관대·서울시립대, 수치로 보면 보이는 것들성균관대 융합인재 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신설됐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란 수시 합격을 위해 수능에서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최소 등급 조건으로,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서류 점수와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됩니다. 올해 성균관대가 설정한 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두 과목 중 3개 합산 6등급입니다.이 숫자가 처음엔 별거 아닌 것처럼 들렸습니다. 저도 처음 ..